독일판 ‘길거리 붉은 악마’ 뜬다

입력 2006.01.03 (22:01)

수정 2006.01.03 (22:02)

<앵커 멘트>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세계를 감동시킨 우리 국민들의 길거리 응원이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그대로 재현됩니다.
FIFA는 독일 국민들의 길거리 응원을 위해 개최 도시 12곳에 대형 스크린과 무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독일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있던 날.

수천 명의 독일 축구팬들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몸에는 독일 국기를 두른 채,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되고 있는 조추첨 행사에 열광합니다.
지난 2002년 여름 서울시청 앞 광장의 열기를 연상케 합니다.
<인터뷰> 펠릭스 페초이크[독일 축구팬] : \"이 곳에도 2002년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 월드컵을 즐길 것입니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에서 승리탑에 이르는 6월 17일 도로.

일명 파티거리가 불릴 정도로 항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베를린의 중심갑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한 달 동안 이 곳에는 대형 스크린과 무대가 설치돼 독일 국민들의 길거리 응원이 펼쳐지게 됩니다.
이 밖에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12개 도시 곳곳에서 독일판 \'붉은 악마\'가 그 첫 선을 보입니다.
모두 국제축구연맹이 공식 지원합니다.
<인터뷰> 게르트 그라우스[독일 월드컵조직위원회 홍보담당관] : \"독일 국민들은 이번 월드컵 때 경기장 내에서 응원만 하는 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수만 명, 아니 수백만 명이 함께 경기를 지켜 볼 것입니다\"

한국의 4강 신화와 함께 전 세계인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길거리 응원이 이젠 지구촌 응원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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