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축구` 센데로스를 뚫어라!

입력 2006.01.05 (08:52)

수정 2006.01.05 (09:21)

KBS 뉴스 이미지
<B> <font color=BLUE>[G조 경계령 ⑤]</B> 필리페 센데로스[스위스 / 아스날</font></font><BR>

`뛰어난 태클과 눈부신 공중볼 장악 능력.`

스위스 축구대표팀은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4조에서 4승6무로 프랑스에 이어 조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터키를 누르고 지난 1994년 이후 12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어냈다.
스위스는 최전방 공격수들의 뛰어난 골결정력도 돋보였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조별예선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7골만 내주는 \'짠물축구\'를 구사했다.
스위스의 월드컵 본선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스위스 언론은 스위스 중앙수비를 이끈 \'젊은 피\' 필리페 센데로스[21.아스날]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센데로스는 스위스가 치른 월드컵 유럽예선 12경기[플레이오프 포함] 가운데 8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2골을 터트렸고, 센데로스가 선발출전한 경기에서 스위스는 7골만 내주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한국이 스위스를 격파하려면 스위스 수비진을 뚫어야 하고 그러려면 센데로스를 넘는 것이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스페인계 아버지와 세르비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지난 8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 센데로스는 5살 때 아버지 손에 이끌려 축구학교에 등록하면서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센데로스가 스위스 대표팀의 수비수로 가능성을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2002 유럽축구연맹 U-17 청소년축구대회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나서 우승까지 이끌어내면서다.
190㎝의 신장과 당당한 체격을 가진 센데로스는 이 때 활약으로 2003년 6월 세르베테 제노바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로 이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센데로스는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도 주장으로 참가했지만 한국과 같은 조에 포함된 예선전에서 1승2패로 조최하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곱씹었다.
청소년선수권대회를 끝낸 뒤 곧장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센데로스는 그 때의 분풀이를 하듯 20살의 어린 나이에도 주전 중앙 수비수로서 팀의 후방을 제대로 지켜냈다.
센데로스는 지난해 대표팀 뿐 아니라 소속팀이 아스날에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센데로스는 지난 시즌 팀의 고참 수비수 솔 캠벨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막아냈을 뿐 아니라 지난해 2월~5월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1천184분을 소화하면서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는 등 아스날의 차세대 수비수로서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아스날은 구단 홈페이지에 \"뛰어난 태클과 눈부신 공중볼 장악 능력을 지낸 선수\"라며 센데로스를 칭찬했을 정도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캠벨과의 주전경쟁에서 밀리면서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해 정규리그 6경기에서 1골을 뽑아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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