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할 세트플레이 ‘빛과 그림자’

입력 2006.02.03 (22:05)

수정 2006.02.03 (22:14)

<앵커 멘트>

아드보카트호 출범 이후 세트플레이는 대표팀의 주된 득점 루트로 위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 세트플레이 시에는 약점을 드러내 집중력을 더 키워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드보카트 호 출범 이후 대표팀이 기록한 득점은 모두 11골.

이 가운데 세트플레이에 의한 득점은 5골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총 5골 중 3골을 세트플레이로 뽑아내, 세트플레이는 이제 대표팀의 주득점 루트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덴마크 전 조재진의 골처럼 철저히 약속된 플레이로 만들어진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여기에 5골 모두 유럽팀을 상대로 기록해, 잘만 가다듬으면 유럽을 넘는 우리의 주무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조재진[축구 대표팀 공격수] : “[백]지훈이가 잘 올려줬고, 약속대로 움직여서 골이 났습니다”

반면, 상대 세트플레이에는 너무나 취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역전의 빌미가 된 덴마크전 동점골은 우리의 대응이 얼마나 허술한 지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더구나, 상대가 킥력과 제공권이 뛰어난 유럽팀일 땐 치명적일 수 있는 실수입니다.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안긴 세트플레이.

약이 될지 독약이 될지는 지금부터의 준비에 달려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