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 전략 “쌀·개성공단 문제 단호”

입력 2006.07.10 (22:26)

<앵커 멘트>

이렇게 미국측은 협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해관계가 팽팽한 현안들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웬디 커틀러 미 수석대표는 이번 2차 협상에서는 영허안의 틀을 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커틀러 대표는 오는 9월 협상 전에 양허안 교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협상을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웬디 커틀러 (한미FTA 美수석대표) : "한미FTA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습니다.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협상을 원합니다."

그러나 쟁점 분야에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한국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낮춰 시장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웬디 커틀러 (한미FTA 美수석대표) : "8%의 관세를 제거하고 다른 비관세 장벽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쌀 시장 개방과 관련해서도 완곡한 표현으로 개방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웬디 커틀러 (한미FTA 美수석대표) : "미국의 쌀 수출을 위해 이번 협상에서 쌀시장개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점은 비밀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측 관심사인 개성공단의 국내산 인정문제는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웬디 커틀러 (한미FTA 美수석대표) :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명백한 의견차이가 있으며 개성생산품은 한국산이 아니라는 점이 우리의 의견입니다."

의약품 시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의약품 체제를 존중하지만 한국의 현재 시스템이 혁신적인 신약을 차별할 것이라며 개선 요구를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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