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반대 목소리 고조…‘몸싸움’ 치열

입력 2006.07.10 (22:26)

<앵커 멘트>

오늘 곳곳에서 이런 FTA 반대 집회가 열렸는데 협상이 열리고 있는 호텔 앞에서는 집회 참가자와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한미 FTA반대한다!!"

한미 FTA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과 경찰 사이에 격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양대 노총, 시민사회단체 연대 소속 백여 명은 오늘 오전 협상장인 신라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경찰병력 29개 중대, 3천여 명을 배치해 집회를 원천 봉쇄했습니다.

<녹취>"왜 막는거야? 이유가 뭐나고? 왜 통행을 방해해?"

기자회견은 무산됐지만 시민단체들은 3시간 여 동안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오종렬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민중의 삶이 송두리째 위기에 내몰릴 것이 자명해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는 한미 FTA를 반대하며 백시간 릴레이 문화공연에 들어갔습니다.

또 저녁에는 시민단체 회원 등 2백 여명이 참가하는 촛불집회도 열렸습니다.

FTA 반대집회는 협상이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다양하게 열리지만 농민단체 등 10만명이 모이는 모레 서울 시청앞 집회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청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물리적 수단을 동원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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