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침수…경기 남부 폭우 ‘몸살’

입력 2006.07.28 (22:26)

<앵커 멘트>

경기 남부지역엔 연이틀 집중호우가 계속돼 피해가 컸습니다.
한 때 고속도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이 지역 피해를 위재천 기자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물에 잠긴 고속도로를 차량들이 엉금엉금 빠져나갑니다.

고속도로가 침수된 것은 오늘 오전 11시쯤,

인근 포도밭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경부고속도로 충남 입장에서 경기도 안성사이 1킬로미터 구간이 완전히 물에 잠기면서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이때문에 고속도로 12km구간에 진입한 차량들은 차량 통행이 일부 재개될 때까지 5시간 동안 갇혀있어야 했습니다.

<인터뷰>김원주 (경기도 용인시): "아 옴쭉달싹을 못하니까요, 여기서 몇시간짼지 모르겟어요...정말"

경기도 남부지역 도로도 곳곳에서 통제돼 안양시 비산교 우회도로와 광주시 곤지암천 하상도로 등 현재 6곳의 교통이 전면 통제된 상탭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기도 광주시에서 49살 양 모 씨가 하천에 빠져 실종됐고, 낮 1시쯤엔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60살 도 모 씨가 논물을 확인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경기도에서는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농경지 침수와 가축 폐사 등 재산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화성군의 농장 두 곳에선 인근 공사장의 옹벽이 붕괴돼 하수관이 막히면서 닭 2만 3천여 마리가 물에 빠져 폐사했습니다.

또 한강 하구 김포지역 등 농경지 천 6백 ha가 물에 잠겼고 김포와 고양,양주,오산,평택 등에서 주택 침수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