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 복구 인력 장비 총출동

<앵커 멘트>

강원도 수해지역에서는 오늘 장맛비속에서도 인력, 장비가 대거 투입돼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안간힘이었습니다. 류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굴착기들이 하천 바닥에 쌓인 흙을 쉴새없이 퍼냅니다.

대형트럭도 분주히 움직입니다.

<인터뷰> 유희열 (굴착기 기사) : "이거 지금 안하면 큰일나요...이거 다시 넘으면 여기 다 잠기는 거예요."

물길을 터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작업입니다.

오후 들어 강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다리를 집어삼킬 정도지만,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복구작업은 계속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임시로 뚫어 놓았던 산골 마을 길이 또다시 거센 물살에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도로복구가 다시 시작됩니다.

<인터뷰> 이상조 (복구현장 소장) : "오늘 마무리 작업하려고 들어왔는데, 이렇게 돼있어서 다시 복구하는 거예요.혹시 다른 피해가 날까봐..."

빗줄기가 강해지자 일부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사람은 빠지고 최소한의 중장비 인력만 남아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인터뷰> 유성옥 경장 (경찰청) : "아침 9시부터 복구작업을 했는데 비도 많이 오고 강물도 계속 불어서 철수하고, 비가 그치면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원도는 어제부터 내린 비로 응급복구가 거의 마무리됐던 하천 제방 등이 다시 유실되는 등, 복구 작업에 일부 차질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