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정조국·장학영 ‘끝까지 남는다’

입력 2006.08.06 (13:00)

수정 2006.08.0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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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만큼은 반드시 살아남겠습니다”

올 초 축구대표팀 해외전지훈련에는 참가했지만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김정우(나고야 그램퍼스), 정조국(FC 서울), 장학영(성남 일화)이 베어벡호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6일 정오부터 시작된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 맞춰 경기도 파주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한 이들은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털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 세명 가운데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김정우였다. 김정우는 애초 팀 일정 때문에 이번 소집에 불참할 예정이었지만 경고 누적으로 12일 J-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됨에 따라 나고야 감독의 배려로 소집됐다.
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월드컵에 나가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도착한 장학영은 "전지훈련 초기에는 대표팀이 낯설었고 긴장을 많이 해 경기에서 실수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모습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절정의 컨디션으로 소속팀 FC서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정조국은 "파주에 오랜만에 와서 기쁘다. 최근 팀이 상승세여서 나도 힘을 받아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 이 기세를 몰아 반드시 대만전 엔트리 20명에 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이외에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소집 훈련을 받게 된 이강진(부산)과 권집(전북), 김동석(FC서울)은 "일단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모았지만 주전 경쟁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권집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선배들에게 좋은 점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며 "K-리그 경기를 계속 뛰면서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뽑힌 것에 만족하지 않고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말했다.
만 18세로 이번 소집훈련 멤버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김동석은 "세대교체를 하고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선수를 뽑겠다는 감독의 의지에 따라 내가 뽑힌 것 같다. 무언가를 보여주기 보다는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수비수 이강진은 "짧은 기간 많은 걸 보여줘야 한다. 감독이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뽑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 포백 수비는 청소년 대표 시절 해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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