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대·김영광 ‘운재형 빈자리 내 차지’

입력 2006.08.06 (13:48)

수정 2006.08.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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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형이 빠진 골문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축구대표팀 부동의 주전 수문장 이운재(수원 삼성)가 부상으로 `1기 베어벡호(號)'에 승선하지 못한 가운데 후보 골키퍼였던 김용대(성남 일화)와 김영광(전남 드래곤즈)이 치열한 자리 싸움을 예고했다.
6일 정오 경기도 파주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대표팀 소집훈련에 참가한 이들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주전 자리를 반드시 차지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소집 시간인 정오보다 1시간 가량 일찍 도착한 김영광은 "이 순간을 너무나 오래 기다렸다"고 운을 뗀 뒤 "(김)용대 형과 경쟁을 해야 하는 걸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단 주전 경쟁에서는 김영광이 유리한 위치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표팀 골키퍼 코치에 전남 드래곤즈에서 골키퍼 코치를 맡아오며 김영광을 지도해온 브라질 출신 코사 코치가 선임됐기 때문이다.
김영광은 "대표팀이기 때문에 개인적 감정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은근히 자신의 스승인 코사 코치가 버텨주는데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처럼 보였다.
곧이어 파주NFC에 도착한 김용대도 "(김)영광이랑 경쟁을 해야 한다. 서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성실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대는 이어 `코사 코치가 선임돼 김영광에게 유리할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잘 알고 있다. 코사 코치가 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김영광보다는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한다. 짧은 기간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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