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이을용 “실력·패기 있는 유망주 많다”

입력 2006.08.06 (20:39)

유난히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1기 베어벡호(號)’ 소집 훈련에 나선 ‘최고참’ 이을용(31.FC서울)이 주전 경쟁과 고참 역할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을용은 6일 대표팀 첫 날 훈련을 마친 뒤 "새롭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많아 첫 날 분위기가 서먹했다"며 "며칠 지나야 돈독한 관계가 생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 누가 인사하기에 잘 몰라서 '너 누구지'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조금 지나서 어떤 팀에 소속된 선수인 지 알 수 있었다"며 "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 후배들이 잘못하면 군기도 잡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을용은 이날 훈련에서 제외돼 최주영 대표팀 의무팀장과 함께 그라운드를 돌며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전날 펼친 FC서울과 FC도쿄전에 풀타임을 소화해서다.
이 때문에 이을용은 미니게임에도 빠졌지만 젊은 유망주들의 플레이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이을용의 말 처럼 이번에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29명의 선수 중 9명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소집돼 첫 훈련을 소화했다. 그만큼 고참 선수들과 신예선수들 간 경쟁이 치열해 진 것.
이을용은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고참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며 "젊은 선수들을 보니 실력과 패기가 뛰어나 보였다"고 주전 경쟁에 대한 압박감을 살짝 드러냈다.
한편 첫 훈련을 지켜본 이을용은 "핌 베어벡 감독이 훈련전 팀 미팅에서 정확한 패와 볼소유에 대해 강조했다"며 베어벡호의 훈련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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