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백지훈 최상 ‘애정 과시’

입력 2006.08.06 (20:06)

수정 2006.08.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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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백지훈(21.수원 삼성)이 오는 16일 열리는 2007년 아시안컵 예선 2차전 타이완과 원정경기의 최종 엔트리 20명 안에 들 가능성이 커졌다.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예비 태극전사 29명의 소집훈련을 처음으로 지휘한 뒤 자신의 선수 선발 기준에 가장 가까운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백지훈을 꼽았다.
“플레이 과정에서 창의적이고 빠른 선택을 내려야 한다”고 선발 기준을 밝힌 베어벡 감독은 `누가 가장 적합한 선수냐'는 질문에 "백지훈이다. 백지훈은 양발을 사용하고 빠른 판단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서 선수들은 마지막으로 7명씩 편을 갈라 운동장의 절반 정도만 사용하는 미니게임을 했는데 백지훈은 빠른 전진 패스를 수차례 선보이며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심판을 본 베어벡 감독도 백지훈이 볼을 잡으면 유독 그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플레이를 독려하고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베어벡 감독은 하지만 백지훈이 최상의 기량을 갖췄다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물론 백지훈에게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다듬어야 한다. 백지훈 이외의 선수들도 수차례 면담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2006 독일월드컵축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에 합류해 월드컵에 대한 꿈을 키웠지만 막상 3차례 조별리그 경기에서 한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백지훈이 새로 몸담게 된 베어벡호에서는 주전으로 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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