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상품권 업체 대표 등 34명 출금

입력 2006.08.25 (22:13)

수정 2006.08.25 (22:15)

<앵커 멘트>

검찰의 사행성 게임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상품권 발행업체들이 20억원대의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고 발행업체 대표 등 모두 34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검찰이 전격 출국금지한 수사대상자는 우종식 게임산업 개발원장을 포함해 모두 34명입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회장과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김용환 안다미로 대표 등 19개 상품권 발행업체 대표 등도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들 업체들이 상품권 발행 선정업체로 지정받기 위해 수억대의 금품로비를 벌이거나 회계서류를 조작했고 가맹점 실적을 부풀린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들업체들이 상품권 발행과 업체 선정 과정에서 로비용으로 보이는 20억 원대의 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발행업체 선정 방식이 지정제로 바뀐 지난해 7월 무렵, 상품권 발행업체들이 자금을 모아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전직 간부를 통해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이들 업체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출금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상품권 로비 정황이 포착되면서 검찰은 특별수사팀 외에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를 긴급 투입해 '상품권' 의혹 수사를 전담시켰습니다.

검찰이 백명이 넘는 수사진을 투입해 수사강도를 높일 정도로 풀어야 할 비리 의혹의 규모가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