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개막, 팽팽한 접전 예고

입력 2007.01.02 (08:50)

수정 2007.01.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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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5일 개막해 3개월간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겨울리그는 각 팀들이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다른 팀의 간판 선수를 데려오면서 전력을 상승시켜 매 경기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안산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겨울리그를 앞두고 202㎝의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에다 천안 국민은행에서 뛰었던 최고의 센터 정선민을 영입, 최강의 골밑 진용을 갖췄다.
여기다 `컴퓨터 가드' 전주원의 능수능란한 볼배급까지 가세한다면 상승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2006년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용인 삼성생명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걸출한 스타를 데려왔다.
작년 12월27일 입국해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로렌 잭슨(196㎝)은 2003년 WNBA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2006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호주국가대표팀을 정상에 올려 놓은 세계 최고의 센터.
주전 포인트가드 이미선이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변연하, 박정은으로 이어지는 `명품 포워드진'이 건재하고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김세롱도 힘을 보태고 있어 전력상 신한은행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이 2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을 보유한 춘천 우리은행도 2006년 겨울리그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캐칭과 삼성생명 잭슨이 골밑에서 벌이는 최고의 센터 대결은 이번 대회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올해 여름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천안 국민은행은 WNBA 올스타 출신 욜란다 그리피스(191㎝)로 골밑을 보강했고 국내 정상급 가드 김영옥과 김지윤을 데려와 가드진의 약점을 한꺼번에 해결했다.
구리 금호생명은 신정자와 한국계 마리아 브라운을 영입하면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리바운드가 좋은 신정자는 금호생명의 골밑에 힘을 보태 주고 브라운은 탄탄한 기본기로 볼배급을 맡아 상위권 진입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천 신세계는 장신 센터 케이티 핀스트라(203㎝)와 무서운 신예 김정은에게 볼을 배급해줄 박선영을 영입, 실속을 차렸다.
이번 겨울리그는 3월19일까지 팀당 20경기씩 4라운드를 치르며 3월22일부터는 1-4위, 2-3위 팀이 맞붙는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월29일부터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열린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덩크슛을 넣으면 3점을 주는 규칙이 새로 생겨 과연 여자선수들도 덩크슛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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