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베이징행 본격 담금질

입력 2007.02.25 (19:19)

수정 2007.02.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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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과 올림픽 2차예선 앞두고 파주서 소집훈련

한국 축구가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진군을 시작했다.
중동의 '다크호스' 예멘과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28일 오후 8시.수원월드컵경기장)을 앞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5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일본 올림픽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선수들에 대한 기본적인 평가를 마친 핌 베어벡 감독은 사흘간 짧은 담금질을 통해 예멘전을 치를 18명의 최종 멤버를 확정하고, 필승 전략을 구상할 예정이다.
첫 훈련은 이날 오후 두 개조로 나누어 1시간20분 가량 진행됐다.
백지훈(수원)과 오장은, 양동현(이상 울산) 등 전날 소속팀 연습경기에서 출전 시간이 많았던 9명의 선수들은 30분 정도 가벼운 회복훈련 뒤 숙소로 들어갔고, 박주영(서울) 등 나머지 선수들은 패싱 훈련과 볼 뺏기에 이어 6대6 미니게임을 차례로 소화했다.
베어벡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본과 평가전 이후 3개월 만에 훈련을 하게 되니 기분이 좋다"면서 "선수들의 의욕이 넘치고 서로 경쟁하는 모습이 보기엔 좋았으나 너무 지나치지 않게 조절할 수 있도록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예멘전과 관련 "친선경기가 아니라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야 하는 경기다. 상대보다 골을 더 많이 넣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남은 시간 선수들이 일본전에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들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예멘과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첫 훈련을 모두 소화한 수비수 안태은(서울)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처음 훈련을 하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긴장하면서도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고 팀 분위기를 전한 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 뛰어온 선수들이라 큰 어려움은 없겠지만 남은 시간 새로운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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