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수원전 필승 열망 강했다”

입력 2007.03.21 (22:46)

수정 2007.03.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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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꼭 이기겠다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프로축구 FC 서울의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22)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최대 라이벌인 수원과 더비 매치에서 3골을 몰아치며 올 시즌 첫 상암벌 대결을 승리로 수놓았다.
박주영은 경기 직후 "해트트릭은 예상 못했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선수들 사이에 수원은 꼭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는 24일 우루과이와 A매치를 치르는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박주영을 제외시킨 핌 베어벡 감독이 직접 찾기도 했는데, 박주영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신경쓰지 않았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고 했다.
다음은 박주영과 일문일답.
--개인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이다. 소감은.
▲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준 결과다. 팬들의 응원도 큰 도움이 됐다. 선수들끼리도 수원 만큼은 꼭 이기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컵대회 1차전에서 해트트릭 컴백포를 날린 안정환과 맞대결이었다.
▲ 맞대결을 의식했다기보다는 서로 열심히 한 것 뿐이다. 더구나 맞대결은 말이 안된다.
--감독이 경기 전에 특별히 주문한 건 있나.
▲ 오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보다는 미드필더 라인에서 더 많이 뛰어다녔다. 이것이 수비수에게 혼란을 준 것 같다. 귀네슈 감독님은 상대에 대한 분석이 매우 뛰어나다. 그래서 상대에 대한 약점을 잘 끄집어 낸다.
--올 시즌 다섯 경기를 치렀는데 동료들과 호흡은 잘 맞나.
▲ 호흡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다. 내가 골을 못 넣어도 다른 선수가 많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자질이 있다. 모두 감독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뛸 뿐이다.
--베어벡 감독이 경기를 관전했다.
▲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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