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득점 불운·뒷심 부족 아쉽다”

입력 2007.04.14 (19:36)

수정 2007.04.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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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긴 뒤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 감독은 1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터진 에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43분 루이지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뒤 "어렵게 넣고 쉽게 내줘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골운이 없었을 뿐"이라면서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근 수원이 컵 대회 포함, 7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에 그친 데 대해서는 "경기를 하다 보면 골이 터지지 않을 수도 있다. 선수들이 피곤해서일 수도 있고, 집중력과 결정력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다"며 "찬스 때마다 골을 넣을 수는 없다"고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에두의 슈팅이 두 차례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며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강호 수원과 원정 맞대결에서 값진 승점 1을 챙긴 대구의 변병주 감독은 "선제골을 내준 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의 응집력과 끈기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수원이 강팀이고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우리 선수들이 많이 움츠러들었던 것 같다"면서 "포항(11일 컵 대회 0-0 무승부)과 수원전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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