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러나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사학법 재개정에 반대해 실력저지에 나서면서 만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전종철 기자!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지금 어디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습니까?
<리포트>
예, 민주노동당의 실력저지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무소속 임종인 의원 등 10여명이 사학법 재개정에 반대하면서 사학법 재개정을 논의할 국회 교육위원회 회의실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근채 10시간째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학법 재개정안을 처리하자면 해당 상임위인 교육위와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해야 하는데요, 그 첫 단추인 교육위에서 막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에서 6월임시국회 종료 시점인 오늘 자정 안에 법안을 처리할 수 방법은 크게 두가진데요.
먼저 임채정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해서 법안을 곧바로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이 하나고 또다른 방법은 교육위원장이 경호권을 발동해서 교육위 통과를 강행하는 방안입니다.
만약에 이 두가지 다 안된다면 일단 오늘 처리하는 것은 포기를 하고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다시 처리를 시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 민주당은 국회의장 직권상정 요청과 교육위원장 경호권 발동, 7월 임시국회 소집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오늘 사학법과 로스쿨법 처리가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