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수영의 대들보. 박태환 선수가 일본 대회 자유형 1500 m에서는 아쉽게 막판 뒷심부족으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모자란 점을 많이 배운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지바에서 김봉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태환의 무한한 가능성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을 함께 확인한 레이스였습니다.
1200m 지점까지 박태환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경쟁을 펼쳤습니다.
세계기록보유자 해켓과 지난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쇼리모비치에 뒤지지 않고 치열한 3파전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또 한번의 역전 드라마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막판 힘이 부쳤습니다.
14분 58초 43, 박태환은 해켓과 쇼리모비치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 대표)
지난 세계선수권 예선탈락의 아픔은 씻었지만 여전히 숙제도 얻었습니다.
아직은 미완성인 지구력을 보강해야 하고 턴 이후 동작 등 기술도 다듬어야 합니다.
<인터뷰> 박석기(수영 감독)
아쉽게 대회 2관왕에 오르지 못했지만 박태환은 세계적인 선수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 베이징 금메달 프로젝트에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아쉬움 속에서도 값진 성과를 얻은 박태환은 올 연말 월드컵 쇼트코스에 출전해 다시 한번 올림픽 메달 점검에 나섭니다.
지바에서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