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태환의 오늘 1,500m 기록은 올 시즌 아시아 최고기록입니다.
비록 동메달이지만 앞으로의 훈련 여부에 따라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목표인 2관왕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입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태환이 자유형 1,500m의 높은 벽도 무너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해켓, 쇼리모비츠와 치열한 경쟁 끝에 14분58초43으로 3위에 올라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수영 국가 대표)
박태환이 지금의 동메달보다도 더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은 5개월 만에 5초19를 줄여, 세계 정상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14분대에 안착한 것입니다.
15분대 기록으로 예선 탈락했던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와 비교해보면 그의 발전 속도가 놀랍습니다.
<인터뷰>야츠즈카(일본 국가대표 코치): "기본이 잘되어 있어 올림픽 기대된다."
그러나 이번 대회 성적이 베이징올림픽 메달권 진입의 보증수표는 아닙니다.
해켓 등 라이벌들이 모두 14분 40초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박태환은 10초가량 더 줄여야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그 열쇠는 근 지구력의 보완입니다.
꾸준한 훈련으로 해법인 근 지구력을 끌어올려야 천 미터 이후에도 경쟁력 있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습니다.
베이징올림픽까지는 앞으로 1년, 박태환이 지금의 약점을 보완해 수영사상 첫 올림픽 정상의 꿈을 이룰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