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주니치 정보도 고민도 없다”

입력 2007.11.08 (17:03)

수정 2007.11.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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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야구'를 신봉하는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번 코나미컵을 앞두고는 아주 홀가분한 밤을 보냈다고 한다.
김성근 감독은 8일 도쿄돔에서 주니치 드래곤스와 코나미컵 예선 1차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대 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으니 별로 고민할 것도 없더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프로야구에서는 상대 팀 선발투수나 타순에 따라 투수 로테이션과 선발 라인업을 짜느라 매일 밤 늦은 시간까지 숙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주니치와 처음 공식경기를 가져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선발투수 예고제마저 시행하지 않아 왼손이냐, 오른손이냐 따른 타순을 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김감독은 "주니치 팀 특성상 우완 투수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막막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니 그냥 한국시리즈 때처럼 최선의 타순을 내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주니치 소속의 이병규와 서용빈 코치를 만났지만 이들이 선발투수는 절대 비밀이라고 전혀 정보를 주지 않았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 첫 경기로 열린 타이완의 퉁이 라이온스와 중국대표팀 간 경기를 지켜본 김감독은 "타이완 타자들이 왼손 투수에 조금 약한 것 같다"고 평했다.
김 감독은 "타이완과도 한번도 붙어보지 않았지만 우리 팀의 가토 투수코치가 지난 해까지 타이완에서 활동해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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