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수산물 ‘안전’ 이상무

입력 2008.01.11 (07:04)

<앵커 멘트>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로 서해에서 나오는 수산물 판매에 어려움이 큰데요.

수산물 판매 상인들과 관련 행정기관들은 서해 수산물의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을 여는 수협 경매사의 목소리가 우렁찹니다.

위판장 한쪽에서는 수산물품질검사원 검사관이 방금 경매가 끝난 생선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기름 냄새가 나는지, 아가미에 이상물질은 없는지, 검사관의 손길은 꼼꼼합니다.

<인터뷰> 황정석(수산물품질검사원 검사관) : "전혀 육안으로도 발견되지 않고 저희들이 정밀검사를 해본 결과 현재까지 오염돼 있지 않은 걸로 판명되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이후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수협 위판장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위판장 옆 수산물 판매센터.

절반으로 줄어든 매출로 상인들은 울상이지만, 그래도 믿고 찾아 준 고객의 한마디가 힘이 됩니다.

<인터뷰> 강정례(익산시 부송동) : "그 사이에 고기가 기름을 먹었겠어요? 그러니까 믿고 먹어야죠, 어떡해요, 안먹으면 서로 아줌마들도 힘들고 먹는 사람도 힘들고 안그래요?"

수산물 할인 행사와 시식회를 열기로 하는 등 상인들도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데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기름 유출로 엉뚱한 피해를 보게 된 수산물 판매 상인들이 소비자들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