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용 전 홍보수석, 로스쿨 발언 파문

입력 2008.02.02 (21:42)

<앵커 멘트>
이런 논란속에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로스쿨 선정과정에 개입했다고 스스로 밝혀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스쿨 예비 인가대학이 발표된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윤승용 前 청와대 홍보수석은 전라북도 의회 기자실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前 수석은 청와대에 구성된 로스쿨 관련 태스크포스팀에 들어가 로스쿨 선정을 담당하는 법학교육위원회 위원 선정 때 전북 익산 출신의 언론계 인사를 밀어 성사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수석은 또 보도자료에서 로스쿨 선정 배점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원광대에 유리하도록 최근 5년 간의 사시 합격자 수 등이 반영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북 익산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윤 前 수석이, 지역 대학의 로스쿨 유치에 개입했다고 스스로 주장한 것입니다.

청와대 차원에서 로스쿨 선정 과정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낳았습니다.

파문이 일자, 윤 前 수석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로스쿨 유치 기자회견'을 반박하려다가 표현이 과장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윤승용(前 청와대 홍보수석) : "대응 차원에서 제가 한 역할을 강조하다 보니까 약간 상황을 부풀려 발표한 점은 있습니다. 이 점은 유감 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천호선 홍보수석은 청와대 차원에서 법학교육위원 선정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으며, 로스쿨 관련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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