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축구 ‘2차 실무협상’, 과제 산적

입력 2008.02.25 (22:05)

수정 2008.02.25 (23:01)

<앵커 멘트>

다음달 평양에서 열릴 월드컵 예선 남북대결을 앞두고 남북한이 내일 2차 실무협상을 합니다.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등 핵심 쟁점이 해결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협회는 무엇보다 북한이 먼저 2차 협상을 제의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 애국가 대신 아리랑을 고집하던 북한이 뭔가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공연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 국가가 연주된다는 점도 우리의 논리를 뒷받침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기존 입장을 고수해 FIFA 중재까지 갈 경우 상황은 복잡해집니다.

경기까지 남은 시간은 한달 뿐인데 국기, 국가 외에도 응원단과 취재진 방북 등 해결할 문제가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허정무 감독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의 해결사 정대세와 새로 합류할 홍영조도 신경쓰이지만 무엇보다 평양의 인조잔디 구장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 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인조잔디 적응 문제가 가장 고민거리입니다."

허 감독은 사전 답사를 원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내일 협상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여서 이래저래 넘어야할 과제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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