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무실점’ 타이완 프로팀에 대승

입력 2008.02.27 (23:05)

수정 2008.02.2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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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의 좌완투수 김광현(20.SK 와이번스)이 다음 달 7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개막할 베이징올림픽 최종전에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
김광현은 27일 오후 타이완 도우리우구장에서 열린 중신 웨일스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한 개씩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 공 45개를 던진 김광현은 최고 시속 148㎞의 강속구를 뽐내며 삼진 3개를 잡았고 이번 겨울 새로 익힌 반포크볼도 3개 던지며 시험했다.
안산공고 시절 `닥터K'로 불리며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은 김광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주로 선발로 나섰지만 3승(7패), 평균 자책점 3.6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26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7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같은 해 11월 아시아 4개국 프로팀의 왕중왕을 가리는 코나미컵에서도 일본 주니치 드래곤스전에서 6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던져 진가를 발휘했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김광현은 류현진(한화), 손민한(롯데), 김선우(두산) 등과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베이징행 티켓 확보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몸을 풀 때는 좋지 않았는데 막상 게임에 들어가니 긴장도 되고 느낌도 살아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4번 타자 김동주가 3타수 2안타로 활약하는 등 타선이 활발히 터져 8-1 대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타이완 프로팀 디미디어 티렉스와 연습경기 4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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