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생애 첫 ‘별중의 별’ 등극

입력 2008.03.01 (15:23)

수정 2008.03.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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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동부)이 2008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에서 주인공이 됐다.
김주성은 1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드림팀(동부.모비스.오리온스.LG.KTF)과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T&G.KCC)으로 나눠져 펼쳐진 KBL 올스타전에서 25분여를 뛰며 덩크슛 두 개를 포함해 21점을 터뜨려 드림팀의 142-137, 승리를 이끌었다.
또 리바운드 5개와 가로채기 4개, 도움 3개를 곁들이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주성은 경기가 끝난 뒤 실시된 기자단 투표에서 48표 중 45표를 받아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로 선정돼 트로피와 시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2004-2005 시즌부터 동.서부 지역을 기준으로 드림팀과 매직팀으로 나뉘어 치러진 가운데 드림팀은 이번 승리로 2승2패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4쿼터 중반까지는 승부보다는 올스타들의 기량을 뽐내는 시간이었다.
드림팀 캘빈 워너(23점)의 골밑 슛으로 포문을 연 드림팀은 김주성이 덩크 한 개를 포함해 10득점을 몰아 넣어 44-38로 앞서 나갔다. 워너는 1쿼터에서만 슬램덩크 세 개를, 매직팀 테렌스 레더(38점)는 호쾌한 덩크를 림에 두 개 꽂아 넣어 분위기를 뛰었다.
2쿼터에서는 김주성이 상대 팀 슈터 문경은(3점)을 하프라인까지 밀어내는 익살스러운 수비로 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4분3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5득점을 올렸다.
후반에서도 김주성의 진가는 계속 빛났다.
3쿼터 종료 6분16초를 남기고 통쾌한 투핸드 백 덩크를 성공시킨 김주성은 바로 이어진 상대 팀 공격에서 서장훈(22점)의 골밑 슛을 완벽하게 막아내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본격적인 실력 대결을 벌인 것은 4쿼터였지만 드림팀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 두고 현주엽(23점)의 2점슛으로 140-128까지 점수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
막판 반격에 나선 매직팀은 서장훈과 테런스 섀넌(24점), 김태술(6점)이 잇따라 3점슛을 꽂아 넣어 경기 종료 14초 전 137-140까지 쫓아갔지만 드림팀은 우지원(15점)이 10초 전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림에 꽂아 넣어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도중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문경은이 21개를 성공시키며 최고의 장거리 슈터가 됐고 덩크슛 대결에서는 국내 부분에서 이동준(오리온스)이, 외국 선수 부분에서 테런스 섀넌(전자랜드)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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