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팀 우승 빨리 확정짓겠다”

입력 2008.03.01 (16:05)

"정규리그에서도 빨리 팀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간판 스타 김주성(29.205cm)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처음으로 뽑힌 데 힘입어 소속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도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주성은 1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끝나고 진행된 KBL 기자단 투표에서 48표 가운데 45표를 얻어 MVP로 선정된 뒤 "앞으로 팀이 두 경기만 이기면 정규리그에서 자력 우승할 수 있다"면서 "빨리 우승을 확정한 다음에 컨디션을 조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21점을 넣어 드림팀의 승리를 이끈 김주성은 "평소에는 열심히 농구 경기를 하는 모습만을 보여줬는데 오늘 축제의 장에서는 멋지게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초반에는 MVP에 대한 생각이 없었지만 3쿼터부터 욕심이 났다"고 웃음을 지었다.
실제로 김주성은 MVP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 듯 3쿼터에서 투핸드 백 덩크와 림에 맞고 튕겨 나온 볼을 공중에서 잡아 꽂아 넣는 팁 덩크 등 미국프로농구(NBA)에서나 볼 수 있는 고난도의 덩크슛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슛을 블로킹하거나 익살스러운 수비로 관중의 웃음을 유도하는 등 분위기를 띄우는 데도 MVP급 활약을 펼쳤다.
김주성은 "아직 정규리그 MVP에는 욕심이 없다"고 했지만 동부가 올 시즌 확정할 경우 다시 한번 MVP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게다가 동부는 김주성과 외국인 선수 레지 오코사로 이뤄진 '트윈 타워'의 위력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고 표명일과 강대협, 손규완, 이세범 등 가드진도 풍부해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주성이 올스타전에 이어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MVP 등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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