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정 씨가 과거에 다른 부녀자 실종 사건의 용의자였던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유형의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혜진 양과 우예슬 양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정 씨.
그런데 정 씨가 지난 2004년 일어난 경기도 군포 전화방 도우미 실종사건과도 연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된 40대 전화방 도우미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바로 정 씨였다는 겁니다.
경찰은 당시 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지만 물증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녹취> 당시 경찰 수사 관계자 : "그 때 뭐 엄청 침착했죠. 혐의점을 잡을 만한 얘기는 안 해요. 혐의점이 있어야 조사를 하고 강제수사를 할 것 아닙니까..."
정 씨는 또 같은 2004년 발생했던 경기 서남부 연쇄 강도살인사건의 용의선상에도 올랐던 것으로 드러나 이번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1년여 사이에 경기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4건의 부녀자 실종사건을 포함해 정 씨의 다른 범행 사실이 없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사실상 영구 미제로 남은 2003년 광명 초등생 피살사건이나 2004년 화성 여대생 피살사건과의 연관성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