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석 수석, 사의 표명…오늘 수리

입력 2008.04.28 (07:45)

수정 2008.04.28 (09:11)

<앵커 멘트>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을 받아 온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비서관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새정부 들어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는 첫 낙마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지난 26일.

지난 24일 박 수석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 103명의 재산 내역이 공개되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째가 되던 날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미석 수석이 지난 26일 오후 류우익 대통령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류 실장이 이같은 뜻을 어제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수석은 억울한 점이 없진 않지만 자신의 문제로 이 대통령과 청와대에 더이상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 도중 류 실장으로부터 박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굳은 표정으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박 수석의 사표를 공식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수석은 배우자 명의로 지난 2002년 매입한 영종도 땅 투기 의혹과 함께 직접 경작을 하지 않고도 경작을 한 것처럼 '자경확인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말에는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박 수석의 사표가 최종 수리되면 재산공개 파문 이후 청와대 고위 공직자로서는 첫 낙마 사례로 기록되게 됩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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