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박미석 사표 ‘수리 고심’

입력 2008.04.28 (18:19)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 서류조작 의혹을 받아온 박미석 사회정책 수석의 사표 수리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에 박 수석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동산 투기와 서류조작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박미석 수석의 사표 수리를 놓고 청와대가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재정전략회의를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왔지만 박 수석의 사의표명에 대해 아직까지 언급이 없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류우익 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도 박 수석의 사표 수리 여부와 시점에 대해서는 거론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업무공백 방지를 위한 후임자 물색 등을 위해 오늘 중으로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인수위와 한나라당 출신 일부 인사가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부실 검증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위해 검증절차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청와대는 박 수석외에 위장전입과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다른 수석들의 추가 사퇴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잇따른 각료 낙마에 이어 청와대 참모마저 사퇴함으로써 인사.검증 시스템 부실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데다 야권이 벌써 추가 사퇴를 정치쟁점화하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박 수석 사퇴로 재산 파문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여론의 추이에 따라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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