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차 재앙 위험 속 ‘희생자 애도기간’ 선포

입력 2008.05.19 (10:19)

수정 2008.05.19 (14:47)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 잠정 집계가 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정부가 국가 차원의 희생자 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오늘부터 오는 21일까지 사흘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지난 12일 대지진의 강도를 당초 규모 7.8에서 8.0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어제까지 3만 2천4백 76명이 사망하고 22만 109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쓰촨성 지역에 전염병과 홍수와 여진 등으로 인한 2차 재앙의 위험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국영 CCTV는 쓰촨성 피해 지역에서 전염병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높은 가스 괴저병 환자 27명이 쓰촨성 성도 청두에 있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어제 칭촨현에서 지진으로 생긴 자연호수 둑의 붕괴 위험으로 주민 수만여 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쓰촨성 정부는 지진으로 모두 21개의 자연호수가 생겼으며 아직 심각한 위험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쓰촨성 장여우에서 규모 5.7의 여진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천명 이상이 다치는 등 주민들의 공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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