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매직, ‘무적함대’에 무너지다

입력 2008.06.11 (06:56)

<앵커 멘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이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를 크게 물리치고 우승 후보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다비드 비야는 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 20분,중앙선 뒤에서 빠르게 연결된 긴 패스를 토레스가 잡아 다비드 비야에게 패스합니다.

비야는 아주 쉽게 문전에서 해트트릭의 신호탄을 쏴올립니다.

이후 러시아도 추격에 나섰지만 2번이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습니다.

반면 위기를 넘긴 스페인은 전반 44분에 터진 비야의 2번째 골로 승기를 잡아갑니다.

러시아 수비진을 붕괴시킨 이니에스타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비야가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장대비 속에 물오른 비야의 골감각은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후반 30분,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마침내 대회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스페인은 종료 10분전 러시아에 한 골을 내줬지만, 종료 직전에 터진 파브레가스의 추가골로 4대 1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속공의 위력과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한 스페인은 당당히 우승 후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 스페인전 승리처럼 또 한 번 마법의 주문을 외웠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승골로 전 대회 우승팀 그리스를 2대 0으로 꺾고 역시 1승을 챙겼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