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우승 “세리 언니와 함께 영광을”

입력 2008.07.01 (07:03)

수정 2008.07.01 (08:15)

<앵커 멘트>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

10년 전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박인비는 우승의 영광을 박세리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8년, 맨발 투혼으로 일궈낸 박세리의 US 오픈 우승.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2005년의 김주연.

그리고, 어제 박 인비가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US 여자오픈 우승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시속 32km의 강풍을 뚫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인터뷰> 박인비 : “골프 시작한 지 10년간 꿈꿨던 우승인데 이렇게 빨리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10살 때 박세리의 우승 장면을 보고, 골퍼의 꿈을 키웠다는 박인비.

당시 초등학교 꼬마가 10년 뒤 자신의 우상, 박세리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인비 : “10년 전에 박세리 우승한 거 보고, 골프 시작했다.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했었는데. 영광을 박세리 선수와 나누고 싶다”

박인비와 신지애 등 이른바 '박세리 키즈'로 불리는 신세대 골퍼들.

박인비의 우승으로 미국 무대도 이들의 본격적인 등장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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