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동반 하락’…아시아 증시 ‘직격탄’

입력 2008.07.01 (21:50)

<앵커 멘트>

고유가의 충격은 연일 세계 증시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6개월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주가가 2배 이상 뛰었던 중국 증시가 올해 들어 급락세로 바꿨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5200선이 넘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개월 만에 2700선까지 밀리면서 사실상 반 토막(-48%)이 났습니다.

그동안 과열된 중국 증시가 고유가와 세계 신용경색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것입니다.

<인터뷰>김경환(현대증권 중국경제연구원) : "인플레 압력이 지속되면서 긴축 우려감이 현실화됐다는 것이고요. 또 수출 감소와 내수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펀더멘털 악화가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코스피지수가 11.7%, 일본 닛케이지수도 9.7%, 미국 다우 지수는 13.6% 영국과 홍콩 지수도 14.5%, 19.2% 각각 떨어졌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많이 투자한 인도가 33.6%, 베트남이 56.6%의 지수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펀드 열풍을 주도했던 해외펀드들, 특히 중국과 인도 펀드를 중심으로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 펀드는 -27%, 인도는 -35.2%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순자산 규모로 볼 때 7조 원이 넘는 돈이 사라진 셈입니다.

<인터뷰>박현철(메리츠증권 펀드연구원) : "지금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의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재 시점은 저가 매수를 이용할 기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세계 증시의 동반하락으로 전 세계 시가 총액도 올해 들어 3조 달러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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