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해켓 ‘금빛 숙적’ 신경전 치열

입력 2008.08.04 (22:05)

수정 2008.08.04 (22:45)

<앵커 멘트>
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박태환과 호주의 그랜트 해켓이 오늘 올림픽 수영장 워터큐브에서 동시에 적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맞수인 두 선수간의 신경전도 대단했습니다.
취재에 김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훈련을 취소한 호주의 토니 쇼 코치가 워터큐브를 찾아 박태환을 꼼꼼히 살핍니다.

오른발을 다쳐 발목 보조장치를 착용하고도 전력탐색을 위해 비디오 촬영도 잊지않습니다.

지금은 중국의 장린을 지도하고 있는 해켓의 전코치 코트렐도 몰래 박태환의 페이스를 면밀히 분석합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 대표) : "훈련에 집중하느라 몰랐지만 중국의 장린도 안보이는 것 같다."

해켓은 전력 노출을 꺼려 호주팀 훈련 시작 1시간 뒤에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훈련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그랜트 해켓(호주 수영 대표)

오후에는 우리 대표팀이 해켓의 신경전에 맞대응을 했습니다.

워터큐브에는 코치들만 남아 해켓의 몸 상태를 살피고 박태환은 보조풀로 옮겨 적응훈련을 했습니다.

<인터뷰> 노민상(감독)

지난해 8월 지바 국제수영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우승한 이후 1년 만에 재대결을 앞둔 두 스타.


1년 만에 벌어지는 박태환과 그랜트 해켓, 두 수영스타의 운명적인 맞대결은 치열한 신경전으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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