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장지역에서 발생한 테러로 초비상이던 베이징은 서서히 안도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만, 각국 정상이 속속 입국하면서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관문인 서우두 국제공항.
오늘 하루에만 50여명의 각국 정상들이 도착하면서 하루 종일 삼엄한 경계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비상 상황속에서도 차량과 입국자에 대한 검색은 약간 완화됐습니다.
방문객들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테러 예방을 자신하는 공안 당국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녹취> 공안 검색 요원 : "변화가 있으면 달라진 상황에 따라, 상부에서 지시를 내립니다."
베이징 시민들도 신장 테러 사건에는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정부의 예방 조치는 신뢰합니다.
<인터뷰> 리산(베이징 시민) : "(정부가)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베이징에서는 테러가 일어날 수 없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르겠다는 중국 민관의 협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올림픽 개막에 맞춘 안전사고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티벳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자들이 고공 시위를 벌이다 붙잡혀 추방되는 등, 돌발 변수가 적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의 명령 체계 혼선으로 오늘 오후 외국 기자 수백명의 미디어 센터 출입이 30분 넘게 통제된 것은 이런 극도의 긴장감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