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 비 예보에 발 동동

<앵커 멘트>

올림픽이 열리는 오늘 베이징의 날씨는 어떨까요?

개막식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지만, 오늘도 비가 예보돼 있어 중국 정부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천 년 중국 역사를 장이머우 감독의 총연출 아래 화려한 영상미로 꾸민 올림픽 개막식 행사.

하지만 비가 내린다면 그 빛을 잃을 수 있습니다.

개막식이 열리는 오늘 저녁 8시엔 흐리기만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전에 한두 차례의 소나기가 있을 것이란 예보가 있어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녹취> 위신원(기상국 대변인) : "개막식 동안은 날이 흐릴 것이고 기온은 25-30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간 수십 차례 실시해 온 인공강우 실험을 필요하다면 오늘도 실시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주경기장을 가릴 정도로 도시를 뒤덮는 스모그는 중국의 또 다른 고민입니다.

선수들 건강 뿐만 아니라 경기 자체에 대한 영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구자청(양궁 대표 코치) : "스모그 때문에 과녁이 잘 안 보여서 그 부분도 훈련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맞아 환경 개선금으로 우리돈 18조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뿌연 하늘은 여전히 베이징올림픽의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