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왕기춘이 유도 남자 73kg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경기 도중 당한 부상을 극복하고 따낸 값진 은메달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관 20세의 왕기춘이 세계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세계 랭킹 1위인 아제르바이잔 맘마들리와의 결승전.
왕기춘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한판으로 무너졌습니다.
8강전에서 당한 옆구리 부상이 끝내 부담으로 작용했고, 국제 경험이 부족해 상대의 초반 기습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인터뷰> 왕기춘(유도 남자 73kg급 은메달)
왕기춘은 32강과 16강에서 잇단 한판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고, 8강과 4강전에서도 힘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왕기춘의 은메달은 부상과 역경을 딛고 일궈낸 것이어서 값진 은메달입니다.
왕기춘은 8강에서 옆구리를 다쳤지만 강인한 투혼으로 결승까지 진출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원희의 대타라는 일부의 달갑지 않은 시선도 스무살 청년에게는 커다란 부담이었지만, 당당히 이겨내고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냈습니다.
최민호가 금메달, 왕기춘이 은메달을 따낸 유도는 내일 김재범이 81kg급에서 메달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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