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드민턴 복식, 아쉬운 은메달

입력 2008.08.16 (08:42)

<앵커 멘트>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박경모가 1점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다면 배드민턴에선 뜻밖의 부상이 금메달 획득을 가로막았습니다.

이경원-이효정 조가 여자복식 결승에서 부상 불운 속에 중국조를 넘지 못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괴성과도 같은 중국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주눅이 들 수도 있었지만 이경원-이효정 조는 베테랑답게 경기를 잘 풀어갔습니다.

상대인 중국의 신예,두징-유양 조를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이긴 적이 있어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상 악재가 가로막았습니다.

8대 8로 팽팽히 맞서던 1세트 중반.

이경원이 왼쪽 발목을 삐끗해 경기를 중단한 채 붕대를 감았습니다.

그러나 스텝은 불안했고 이후 내리 5점을 빼앗기며 결국, 21대 15로 1세트를 내줬습니다.

2세트 들어서는 11대 9로 한때 앞서가기도 했지만 스매싱에 위력이 떨어지고 수비마저 불안해지면서 2대 0으로 졌습니다.

올림픽 16년 만에 다시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려 했던 두 선수는 통한의 패배에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경원 : "아쉽다, 발목만 안 다쳤어도 해볼 만 했습니다"

밤 늦게 우리 선수단에 7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하려던 선수들의 각오가 부상 때문에 좌절된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