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0.01초차 논란’ 7관왕 등극

입력 2008.08.16 (23:22)

<앵커 멘트>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가 남자 접영 100m에서 우승하며 72년 마크 스피츠가 기록한 한 대회 최다관왕 타이인 7관왕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2위를 차지한 세르비아 카비치와 0.01초 차여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극적인 승부로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접영 100m에서 펠프스는 가장 빠르게 물속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초반 주도권을 세르비아 카비치에 빼앗겼습니다.

50m에서 7위까지 밀렸습니다.

30m를 남기고 승부수를 띄운 펠프스는 막판 괴력을 발휘하며 카비치를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50초58, 카디치에 0.01초 앞선 올림픽 기록으로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펠프스는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녹취>마이클 펠프스(미국 수영 대표): "100m가 가장 박빙의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경기지만, 예전에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충격이었습니다."

지난 72년 마크 스피츠 이후 무려 36년 만에 7관왕이 탄생이지만, 펠프스의 7번째 금메달은 판정 논란을 빚었습니다.

세르비아는 측정 장비가 오작동했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세계수영연맹 FINA는 측정 장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비디오 판독 결과도 펠프스가 빨랐다고 판정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카비치도 이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승부를 펼치며 7관왕에서 성공한 펠프스는 내일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올림픽 100년 사의 최대 기록인 사상 첫 8관왕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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