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타이완 꺾고 5연승 ‘4강 선착’

입력 2008.08.18 (16:14)

수정 2008.08.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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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거침없는 5연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8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풀리그 타이완과 5차전에서 9-8로 이겼다.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타이완을 잇따라 물리친 한국은 남은 쿠바(19일), 네덜란드(20일)전 결과와 관계없이 상위 4개 팀이 겨루는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이기긴 했지만 마지막 순간가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였다.
1회 초 7점을 뽑아낼 때만 해도 쉽게 경기가 풀릴 듯 했다.
이종욱과 정근우의 연속 내야 안타에 이어 이승엽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한국은 이대호, 이진영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보태 4점을 뽑은 뒤 고영민이 3점 홈런을 터뜨려 7-0으로 달아났다. 초반 기선을 잡은 한국은 2회에도 이대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 8-0으로 앞섰다.
1승3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타이완도 그냥 주저앉지 않았다.
타이완은 2회 말 이에쥔장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린즈셩이 한국 우익수 이진영의 수비 실수 때 홈을 밟아 8-2로 쫓아왔다.
한국팀이 흔들린 건 5회. 4회까지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던 봉중근이 5회 말 로어구어후이와 스즈웨이를 볼넷, 펑정민을 안타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지앙즈시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내준 한국은 린즈셩의 좌전 적시타 때 좌익수 김현수의 수비 실수까지 겹치며 2점을 실점, 8-6으로 쫓겼다.
6회말에는 두번째 투수 한기주가 또 난조에 빠져 2실점, 기어코 8-8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저력이 있었다. 7회 초 이대호의 볼넷, 이진영이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 타점을 올렸고, 7회 말 2사 3루에서 한기주 대신 등판한 권혁과 윤석민이 뒷문을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한편 일본은 이나바 아츠노리의 5회 홈런 한방으로 얻은 1점을 나루세 요시히사-후지카와 규지-우에하라 고지가 잘 지켜 캐나다를 1-0으로 물리치고 3승2패로 4강 진출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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