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5연승 여유 ‘4강전 준비’

입력 2008.08.18 (18:21)

수정 2008.08.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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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야구 대표팀이 본격적인 4강 토너먼트 대비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18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5차전에서 타이완의 막판 추격을 9-8로 힘겹게 따돌리고 5연승을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준결승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큰 고비를 넘은 한국은 이제 쿠바와 네덜란드와 펼치는 남은 예선전을 부담 없이 치르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체력을 비축하는 일만 남았다.
이번 대회 최강으로 평가되는 쿠바와 공동 선두로 나선 한국은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최소 3위를 확보해 준결승에서 쿠바와 대결을 피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 4강 후보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중에서는 파트너를 고를 수 도 있는 상황이지만 대표팀은 우선 내부적으로 전력을 극대화하는데 치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어깨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고 있는 유격수 박진만(삼성)과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동주(두산), 허벅지를 다친 진갑용 등 부상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또 좌완 에이스인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을 아껴둘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중국과 경기를 마친 뒤 "타이완전까지는 전력을 다한 다음 남은 경기는 준결승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던 김경문 감독은 이같은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
김 감독은 "박진만과 진갑용 등 잔부상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쿠바전에서도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안좋은 선수가 있으면 빼겠다"며 사실상 쉬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투수 기용에 대해서는 "쿠바전에서는 그동안 나오지 않은 투수들을 돌아가며 내보낸 뒤 네덜란드전에서는 송승준을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남은 2경기 동안 전력을 추스리며 준결승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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