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동메달 ‘개인전 메달 사냥’

입력 2008.08.18 (21:54)

수정 2008.08.18 (22:00)

<앵커 멘트>
베이징 남자 탁구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오스트리아를 꺾고 동메달을 땄습니다.
협회의 내분과 부상등을 딛고 따낸 메달이어서 더욱 값졌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여곡절 끝에 따낸 메달의 색깔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맏형 오상은이 첫 단식에서 세계 챔피언을 지낸 쉴라거에 3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에이스 유승민이 복병 가르도스에게 무너지며 위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상은과 윤재영이 복식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둬 유승민의 실수를 감쌌습니다.

유승민도 4번째 단식에서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되찾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어깨수술로 위기를 맞았던 오상은.

전지훈련 거부 파문을 겪은 유승민.

일부의 반대 속에 대표로 선발된 윤재영이 똘똘 뭉쳐 만들어낸 값진 동메달이었습니다.

<인터뷰> 유승민(탁구 국가 대표) : "금메달도 따봤지만 동메달이 더 기쁘다."

<인터뷰> 오상은(탁구 국가 대표) : "처음 딴 올림픽 메달이다. 정말 기쁘네요."

지난해 감독직을 사퇴한 뒤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복귀한 유남규 코치는 끝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인터뷰> 유남규(남자 탁구 대표팀 코치) : "저를 믿어줘서 너무 고맙고..."

단체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따낸 남녀탁구대표팀은 이제 개인전에서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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