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8월 정부 여당과 국정원 인사가 함께 언론 관련 회의를 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 사장 선임을 앞둔 지난 8월 11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언론관련 조찬 모임을 가졌고 이 자리에는 정부 여당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그동안 알려졌던 8월 17일 회의에 앞서 국정원 인사까지 참석석한 이 모임의 배경이 무엇이냐며 따져 물었습니다.
<녹취> 서갑원 : "국정원이 언론 대비한 이 회의에 참석을 했다?"
<녹취> 최시중 : "국회열리면 뭐할지 관계되는 사람들이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지극히 자연스러워..."
YTN 대량해고 사태 등에 대한 방송진상조사단을 구성하자는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특정 언론사 내부 문제를 정쟁화해서는 안된다며 맞섰습니다.
<녹취> 전병헌 : "5공 이래 최악의 방송민주주의 말살 행위가 자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녹취> 안형환 : "방송 장악 어떤 증거 있냐? 자기 막연한 주장 갖고 국조 하자 이런 논리가 어디 있나?"
KBS 수신료 현실화의 필요성도 거론됐습니다.
<녹취> 이정현 : "KBS가 중립이나 경영혁신 국민신뢰를 얻고 이렇게 올리는 안을 요청한다면 수용의사 있냐?"
<녹취> 최시중 : "국민 의사존중하는 방향으로 조치하면 충분히..."
통신비 인하 문제 등 정책 질의도 있었지만 언론 장악 의혹 공방 속에 묻혀 버렸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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