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 1,000선이 붕괴해 지수가 세자릿수로 내려앉으면서 우울한 기록이 쏟아졌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96포인트(10.57%) 폭락한 938.75로 마감, 하락률과 하락폭 모두 역대 3번째 기록을 세웠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하락률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2.27포인트(10.45%) 추락한 276.68로 전날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하락률과 하락폭 모두 역대 4번째 기록이며 하락률은 올해 최대치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은 3년 3개월 만에 500조원이 힘없이 무너졌다.
시총은 477조3천190억원으로 2005년 7월 19일 이후 3년 3개월 만에 500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43조원으로 내려앉았다.
양 시장 시총은 전날 581조원에서 이날 520조원으로 떨어져 하루 만에 61조원이 날아갔다.
시총이 가장 많았던 2007년10월31일 1천140조652억원과 비교하면 1년도 안돼 반 토막 이상 축소된 것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하한가를 친 종목은 모두 401개로 9.11사태 다음날인 2001년 9월 12일 621개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상장종목수 930개 중 절반가량이 가격 제한폭까지 내려앉은 셈이다.
코스닥시장에서 하한가를 친 종목은 548개로 1천48개인 상장 종목 중 절반이 넘었다. 코스닥시장도 9·11사태 다음날인 2001년 9월 12일 이후 역대 최대의 하한가 종목수를 기록했다.
최근 1년 동안 가장 낮은 주가를 나타낸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수는 코스피 709개 종목, 코스닥 795개 종목 등 모두 1천504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