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 금융당국 책임 추궁

입력 2008.10.25 (09:18)

수정 2008.10.25 (10:52)

<앵커 멘트>

어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금융위기에 대한 당국의 책임을 묻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4개월 만에 코스피 천포인트가 무너지는 등 금융시장이 극도의 혼란에 빠진 가운데 열린 금융위,금감원 국정감사.

정부에 대한 신뢰 상실이 금융위기를 키웠다는 비판 쏟아졌습니다.

<녹취> 이석현(민주당 의원) : "시장의 신뢰가 무너져 있습니다. 정부가 경제대책을 발표만하면 그날 주가 하락이 되고 또 환율은 올라갑니다."

정부의 예측 능력 부재에 대한 질타도 나왔습니다.

<녹취> 홍재형(민주당 의원) : "이명박 대통령께서 17일 펀드를 사겠다고 하셨는데.. 사셨습니까? (모르겠습니다.) 만약 사셨으면 손해를 엄청나게 보셨을 겁니다."

<녹취> 전광우(금융위원장) : "내일 어떻게 될지도 사실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감독 부실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 간의 유착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녹취> 이진복(한나라당 의원) : "93개 전체 금융기관 가운데 경제부처 및 기관퇴직자들이 감사 또는 이사로 취임한 곳이 72곳으로서..."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된 주택담보대출문제와 부동산 PF 문제도 은행의 무리한 외형 확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금융당국의 책임이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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