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일본시리즈 우승에 최선 다해”

입력 2008.10.25 (22:56)

수정 2008.10.2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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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챔피언 결정전인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시리즈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스테이지 4차전에서 요미우리가 승리한 뒤 "우선 팀이 이겨 기쁘다. 3승 가운데 한 경기(3차전)에 공헌했으니 팀 공헌도에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즌 마지막에 팀에 합류해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시리즈의 의미를 평가하며 "4차전 만에 승리를 거뒀지만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22일부터 이어진 클라이맥스시리즈 4경기에 모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출장, 17타수 4안타와 홈런 2개, 타점 4점을 기록하며 팀이 시리즈 전적 3승(보너스 1승 포함)1무1패로 주니치를 꺾는 것을 도왔다.
특히 무승부로 끝났지만 클라이맥스시리즈 규정에 따라 요미우리의 승리나 다름없는 3차전에서는 2-3으로 뒤진 6회말 경기를 뒤집는 3점 홈런을 쳐내면서 시리즈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역할을 했다.
클라이맥스시리즈 우승으로 2002년 이후 6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올라간 요미우리는 1일부터 세이부 라이온즈와 일본 최강 자리를 두고 다툰다.
이승엽 개인으로 일본시리즈에 올라가는 것은 지바 롯데 마린즈 시절인 2005년 이후 처음이다. 그는 당시 4경기에서 당시 일본시리즈 최다 기록이던 홈런 3개를 쳐내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일본시리즈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항상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팀이 일본시리즈를 우승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고 밝혔던 것과 같은 목표는 일본시리즈에서는 내걸지 않겠다"며 "무조건 팀이 이기는 데 공헌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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