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렇게 금융시장에 훈풍이 분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미국과의 통화 교환 협정 체결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오늘 한국은행과 통화 교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도는 300억달러, 내년 4월까지 한시적 입니다.
미 중앙은행은 경제 기초가 건전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 국가의 달러 확보를 돕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외에 브라질과 멕시코, 싱가포르도 미국과 통화교환협정을 맺었습니다.
IMF 국제통화기금도 단기 유동성 지원 창구를 마련해 분담금의 5배에 해당하는 달러를 길게는 9개월까지 갖다 쓸 수 있게 했습니다.
<녹취> 라미레즈(경제분석가)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에서 300억 달러와, IMF에서 220억 달러 등 모두 520억 달러를 확보해 그만큼 외환 보유고 확대 효과를 얻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 위험도도 크게 떨어져 오늘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 외평채 5년물의 CDS 즉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1% 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천4백억 달러에 달해 실제 IMF 자금을 활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