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통화 교환’ 확대 추진

입력 2008.10.30 (21:56)

<앵커 멘트>
정부는 이제 미국과의 통화 교환 협정을 발판으로 중국, 일본과의 통화 교환 확대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우리 나라가 체결한 통화교환협정 규모는 235억달러입니다.

아시아권의 공동기금을 추진한다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CMI 틀 안에서 중국과 40억달러, 일본과 130억달러, 아세안과 65억달러를 교환할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중국, 일본과 통화교환 한도액을 늘리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국과의 협정 체결로 이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일본이나 중국과 추진하고 있는 통화 스왑에도 좋은, 하나의 길잡이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중국과는 이미 지난 주 한중 재무장관 회의에서 원칙적인 합의를 했고, 일본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중, 한일간의 통화교환협정 규모가 원만히 확대될 경우 현재 추진되고 있는 다자화 논의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화교환협정이 다자화 될 경우 양자협정이 상대방의 약속 이행 거절로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윤덕룡(KIEP 국제거시금융실장) : "지원받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게 되죠. 국제적으로도 기구처럼 돼버리니까 이 돈을 쓸 수 있는 것에 대해 국제적으로 신뢰를 얻을 수 있죠."

CMI의 다자화 성사 여부는 내년 5월에 열릴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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