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첫 1만 득점 ‘만 10년 걸렸네’

입력 2008.11.19 (19:23)

수정 2008.11.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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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34)이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최초로 1만득점을 넣기까지는 만 10년이 조금 넘게 걸렸다.
1998년 11월14일 대구 동양(현 대구 오리온스)과 경기에서 첫 득점을 올린 서장훈은 2008년 11월19일 창원 LG 전 1쿼터 49초만에 골밑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2점 남았던 1만점을 채웠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전주 실내체육관을 찾은 많은 홈팬들은 물론 벤치에 앉아있던 LG 선수들까지 모두 일어서서 한국 프로농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축하해줬다.
경기 수로는 462경기에 나와 1만점을 넘어섰으며 득점 분포를 쿼터별로 살펴보면 2쿼터에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쿼터에 2천557점, 2쿼터에 2천773점을 넣었으며 3쿼터 2천453점, 4쿼터에는 2천169점을 기록했다. 연장전 점수는 46점.

득점 비율은 역시 2점슛이 가장 많았다. 2점슛 3천763개로 7천526점을 올렸고 3점슛은 281개를 꽂아 843점을 보탰다. 자유투 득점은 1천629점이었다.
덩크슛은 25개를 성공시켰는데 프로 데뷔 후 첫 4년에 23개를 몰아넣었고 그 뒤로는 덩크슛을 자제했다. 가장 마지막 덩크슛은 2004-2005 시즌에 나왔다.
슛 성공률도 탁월해 2점슛 성공률 54.3%, 3점슛은 36%를 기록했고 자유투 역시 76.6%로 장신이면서도 웬만한 슈터 못지않은 감각을 뽐냈다.
한 경기 최다 득점은 1999년 2월7일 인천 대우(현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넣은 44점이고 30점 이상 넣은 경기도 53경기나 된다.
이는 에릭 이버츠(전 코리아텐더)와 찰스 민렌드(전 LG)가 기록한 85경기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점 이상 올린 경기는 308경기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고 2001년 1월16일부터 2003년 3월9일까지는 125경기 연속 10점 이상을 넣어 이 부문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또 연속 경기 10점 이상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도 84경기(1998년 12월23일부터 2000년 11월18일까지)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어 득점과 관련한 기록은 대부분 서장훈 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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