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통산 1만 득점 돌파 대기록

<앵커 멘트>

한국 프로농구사에 당분간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 나왔습니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국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개인통산 만 득점을 달성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장훈은 경기 시작 49초 만에 골밑슛을 넣어 정확히 만 득점을 채웠습니다.

서장훈의 휘문고 1년 후배 현주엽은 선배의 대기록 순간을 일부러 막지 않았습니다.

서장훈은 영광스런 순간을 기념해 만 득점 공을 영구보관하기로 했습니다.

홈 관중들도 서장훈을 연호하며 사상 첫 만 득점의 주인공인 된 것을 축하했습니다.

<인터뷰> 서장훈(전주 KCC) : “리바운드에서도 기록 세우고 싶다. 득점도 꾸준히 쌓아가고..”

서장훈은 프로 11년차, 462경기 만에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2m 7cm의 큰 키로 골밑을 지배하고 정확한 중장거리 슛까지 겸비한 강점이 지금의 영광을 가져왔습니다.

<인터뷰> 허재(전주 KCC 감독) : “축하하고 앞으로도 은퇴할 때까지 열심히 좋은 모습 보여주길..”

경기에서는 KCC가 LG를 98대 89로 물리치고 2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KCC는 1라운드를 6승 3패로 마치고 선두 동부를 반 경기차로 쫓는 단독 2위로 도약했습니다.

잠실에선 KT&G가 SK를 73대 65로 이겼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